삼천포에 계시는 시어머니께서
아드님이랑 며느님 먹으라고 문어를 잔뜩 잡아 보내주셨다.
미리 다 삶아서 얼려 보내주셔 가지고
우리는 해동만 해서 먹음 끝.
같이 먹으라고 파김치도 담가서 보내 주셨다.

얼마나 많이 보내주셨는지
꺼내도 꺼내도 끝이 없어서
친정엄마 조금 덜어서 가져다 드리는 동안
문어 해동시켜놓고 갔다 와서 바로 흡입하였다

보기에 어떻든 그냥 막 썰어서 기름장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나는 초고추 장파
그냥 맛있어 너무 맛있어!!


시어머니가 꼭 파김치에 싸서 먹으라고
파김치도 같이 보내주셨는데
이거 파김치에 싸서 먹는 거
나 왜 이제 알았니
"정말 맛있어요 여러분 여러분도 이렇게 드세요 꼭이요 꼭이에요"
이렇게 은혜로운 문어 시식을 마치고
우리는 입맛이 너무 돋아버려
...
이상 돼지런한 하루의 이야기 끝.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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