뚄뚀의 세상

뚄뚀가 하는 것을 모아 전하는 곳

쓰다 2

숨막히는 코로나시대

2019년의 끝자락 12월 어느날 나는 결혼을 하였다 긴 연애 끝 결혼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고단했다 큰 메리지블루를 겪었고 준비하는 일 년 가까이 늘 얼굴을 찌푸리고 있어 미간에 주름이 박혔다 정신없이 식을 치르고 또 정신없이 급하게 신혼여행지로 떠났었다 신혼여행 내내 아팠더랬다 얼마 가지 않아 설날이 왔고 그때쯤 코로나도 함께 왔다 그게 나의 마지막 여행(?)이다 난 겁이 무척 많고 예민한 성격이라 코로나 초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지냈다 사실 조금 지치기도 한다 누구나 그러하겠지 극장도 공연도 축제도 휴가도 아주 소소한 데이트마저 급작스레 바뀌어버린 현실이 그래서 소통이 참 고팠다 재미없는 나의 하루의 이야기를 들어줄 어떤 것이라도 필요한 순간들이다

하나

첫 시작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되었고 '내가 할수있는게 있을까' '그냥 하자' 해서 블로그를 개설합니다 그리고 씁니다 완료 버튼 까지 누른다면 하나 해낸 것이겠죠 첫 글이라 아주 자연스럽게 존대를 쓰게 되었네요 이곳은 이제 제 공간이니 편하게 쓰겠습니다 / 바로 편하다 역시 말은 짧을수록 좋다 듣기에도 보기에도 말하기에도 말이다 이곳을 매일 쓰는 가계부나 일기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습관처럼 내 것처럼 자유롭게 하고 싶다 아무튼! '쯔니가 했다!'